드디어 커스텀 인이어 입문? Ultimate Ears UE 11 Pro 개봉기
오랜 이어폰 지랄생활 끝에 드디어!
커스텀 인이어에 입문하게 되었다!!!!!
는 또 훼이크. 쏴리ㅋ
원래 UE 11 Pro가 커스텀용으로 나온 제품이지만
매수드랍에서 유니버설 버전을 팔길래 ㅋㅋ 또 샀다.
하지만, 아무리 드랍이라도 가격이 무려 $920.
여기다 관부가세까지 터지면 상당한 금액이 될 텐데
10만 엔이 넘는 n5005(링크)를 사면서 심리적 저항선(?)이 흐려졌고
포칼 Elex(링크)나 귀찮아서 아직 안 올린 노블 카이저 10 등등
가격대가 좀 되는 놈들을 몇 번 샀더니 이젠 뭐 시큰둥하다.
국내 판매가격이 169만 원이라 계산기 대충 두드려보니
직구 가격이랑 엄청나게 차이 나는 수준은 아니었는데
드랍서는 추가 비용 없는 Black Mother of Pearl 플레이트가
국내에서는 무려 25만 원이나 더 줘야 함. (지금은 20만 원이네.)
그래서 냅다 샀다.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6월 초에 주문했는데, 드뢉답게 두어 달 지난 8월 초에 받음.
부푼 마음으로 까보자!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뚜껑에는 이어 팁들이 들어 있는 투명 뿌라스틱이 꽂혀있고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밑에는 이어폰이 들어있을 작고 땡그란 케이스.
UE900s 구성은 화려했는데, 얘는 되게 허전하네.
근데 아무리 봐도 공장제 늬낌인데...핸드크래프트으...?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이어 팁들이 들어있는 푸라스틱 쪼가리.
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
역시나 UE900s(링크)에 들어 있는 구성품과 또옥같음.
UE900s 패키지엔 가운데에 DeoxIT이 들어있었지만
여긴 텅 비어있다. (저 청소도구는 내가 넣은 거)
UE 11 Pro를 주문한 이후 UE900s를 중고로 내놓았는데
여분으로 구매했던 이어 팁 세트는 따로 빼놨었다.
팁 사이즈가 같으니 새거는 안 열어봐도 되겠네ㅋ
근데...
내 귀에 맞는 12.5mm 빨강 실리콘 팁이 없다.
UE900s에 딸려서 보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히밤.
전에 이어 팁 살 때는 로지텍 사이트서 구매했었는데
지금은 싹 다 내려가고 아예 흔적이 음슴.
그래서 UE Pro 사이트에 메일로 문의했더니
다행히도 이렇게 따로 구매할 수 있었다.
다만, 기본으로 들어 있는 버롸이어티 팩으로는 안 팔고
개별 사이즈별로만 구매 가능. 근데 어차피
귀에 맞는 팁은 한 사이즈 뿐이니 이게 훨 낫다.
각 10개(5쌍) 가격은 실리콘 팁 15딸라, 폼 팁 20딸라.
거기에 미국 내 배송비가 추가로 17~35딸라.
국제 배송도 해주는 것 같은데, 가격이 엄청날 듯.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또 봐도 공장제 같은데
수공예품이라는 케이스를 열면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뚜껑 안쪽에도 이렇게 UE가 찍혀있음ㅋ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아무튼 구성품.
이어폰이 들어 있는 파우치와 청소 도구.
청소 도구는 웬만하면 쓸 일이 없는데
얘는 노즐에 필터가 전혀 없어서 필수 ㄷㄷ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크ㅑ!!!!!
ㄱ자 플러그 맘에 안 든다 ^^^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안쪽에는 시리얼 번호로 추정되는 문자가
좌파와 우빨로 찍혀있음.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이어 팁 끼웠더니 급 못생...흐극.
단자는 언뜻 MMCX로 보이지만, 그보다는 훨씬 작다.
IPX 커넥터라고 부르는데 이름답게 IP67 방진/방수 지원.
Estron이라는 회사와 협업했다는데, 처음 들어본다ㅋ
암튼, 공홈에서 이 케이블만 $200에 파는 중 ㄷㄷㄷ
근데 귀 쪽에 와이어도 없고, 성형도 없어서 좀 마이나스.
케이블이 얇고 낭창한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지
두꺼운 거였으면 화났을 듯.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역시 이어 팁을 빼야 예쁘다.
커스텀을 갔어야 했나...
DC-GX9 | 1/60sec | 20.0mm | ISO-200
12.5mm의 빨강 이어 팁은 여전히 귀에 꽉 찬다.
그렇다고 11.5mm의 노랑 팁은 살짝 헐겁고.
UE900s 쓸 때도 이랬는데, 사이즈가 같으니 뭐...
12mm 사이즈라면 아주 완벽할 것 같은데, 어쩔 수 없지.
소리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V자 음색이다.
보컬용 스테이지 모니터는 절대 아닌 거 같ㅋ
트파의 실질적 후계자라더니 그 말이 찰떡인 듯.
기본적으로 저음이 상당히 풍성한 편인데,
귀에 밀착되는 이어 팁 덕에 더 풍부해지는 듯하다.
고음의 해상력은 상당하지만, 쭉쭉 뻗진 않는다.
근데 이건 아무래도 고음이 심하게 화려한
n5005를 오래 들은 탓인 거 같고.
아무튼, 이쁘다.
헿
댓글
이 글 공유하기
다른 글
-
K810의 대충 대항마.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개봉기
K810의 대충 대항마.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개봉기
2020.10.23 -
LG도 콩나물 대열 합류. 톤 프리 HBS-TFN4 개봉기
LG도 콩나물 대열 합류. 톤 프리 HBS-TFN4 개봉기
2020.10.09 -
마티아스 스위치? KBParadise V60 개봉기
마티아스 스위치? KBParadise V60 개봉기
2020.09.10 -
괜찮은 저렴이 아이노트 X-KEY 38BT 개봉기
괜찮은 저렴이 아이노트 X-KEY 38BT 개봉기
2020.08.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