욘석이 오늘은 어인 일로 아침을 먹자마자
잠을 안 자고 뛰쳐나가길래 따라가 보니
옆집 밭에서 친구 냥이랑 광합성 하는 중.
마침 날도 좋고, 배경도 괜찮다 싶어
먼지 쌓인 카메라 들고 뛰어 내려왔다.
요라고 한 30분 있다가 들어오더니 또 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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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사먼지같은 에필로그.
고등어 냥이는 그래도 예전보단 친해졌지만
여전히 1m 이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녀석이라
카메라에 70-200 렌즈를 물려서 들고 내려왔는데...
AF가 앙댐. 때려도 앙댐. 던지...진 않았지만 아무튼 안 됨.
MF로 촬영은 가능했지만, 그건 못 해먹을 짓이고.
들어와서 대충 점검해보니 AF표시가 계속 점멸하고 난리였다.
다행히(?) 바디가 아닌 렌즈 문제라 다른 렌즈는 사용 가능.
그래서 24-70으로 갈아 끼워 급하게 찍어본 게 요 사진들이다.
(두 번째 사진만 70-200으로 힘겹게 찍은 거ㅜㅜㅜ)
70-200은 진짜 사놓고 들고 나간 게 손에 꼽을 정도인데!
석 달 전 보름달 찍을 때만 해도 문제 없었구만
갑자기 맛팅이가 가다니 유_유
일단 수리 보냈는데, 무상 수리 기간이 지나서
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되네.
그 와중에 택배 보내면서 고장 증상도 안 적음.
섭센터에서 전화 오것지 뭐...ㅋㅋㅋㅋㅋㅋㅋ
아어 멍충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