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의 단상.
주말의 단상.
2012.11.11큰일은 없었지만, 자잘한 일이 많았던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했던 주말. 아니, 아직 몇 시간 남았으니 평범한 주말. 동생 연수 때문에 토요일 아침부터 공주 갔다가 돌아오는 길. 동생은 직접 가겠다고 했지만, 이 녀석 운전실력이 아직 못 미덥기도 했고, 버스가 있긴 한데 이곳저곳 다 들러가는 시외버스라 그냥 직접 데려다 줬다. 덕분에 간만에 탁 트인 길에서 느긋하게 쿵작쿵작. 전날 밤 안개가 사일런트 힐 수준이라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참 좋다. 더럽게 좋다. 집에 거의 다 왔는데 간만에 주유경고등이 반짝. 그래서 오늘도 '가득요~' 이렇게 마지막 칸까지 꽉 차있는 걸 보면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르... 진 않지만, 그래도 흐뭇하다. ^_^ 물론, 다음 달에 명세서 날아오면 안 흐뭇... 장터..